涙を抱いた渡り鳥

永井裕子

ひと声(こえ)ないては　旅(たび)から旅(たび)へ
한 소리 없이는 여행에서 여행으로
くろうみやまの　ほととぎす
쿠로미야마노 호토키
今日(きょう)は淡路(あわじ)か　明日(あした)(あした)は佐渡(さど)か
(오늘은 아와지인가 내일은 사도인가)
遠(とお)い都(と)の　恋(こい)しさに
먼 도시에 있는 그리움에
濡(ぬ)らす袂(たもと)(たもと)の　はずかしさ
적신(젖게 하는) 소맷자락은 부끄러움,
いいさ　涙(なみだ)を抱(だ)いた渡(わたりど)り鳥()
눈물을 글썽였던 철새


女(おんな)と生(うま)れた　よろこびさえも
여자와 태어난 기쁨까지도
知(し)らぬ他国(たこく)の　日暮(ひぐらし)道(みち)
모르는 타국의 해질길
ままよ浮世(うきよ)の　風(かぜ)まま気(き)まま
가엾은 세상 바람부는 대로 마음대로
つばさぬらして　飛(と)んで行(い)く
푹신푹신하고 날아가다
乙女(おとめ)心(しん)の　一(いち)人(にん)旅(たび)
소녀의 한 사람 여행
いいさ　涙(なみだ)を抱(だ)いた渡(わたりど)り鳥()
눈물을 글썽였던 철새


見(み)せてはならない　心(こころ)の傷(きず)を
보여서는 안되는 마음의 상처를
かくす笑顔(えがお)に　月(つき)も輝(てる)(て)る
(카쿠 웃는 얼굴에 달도 빛나)
口(くち)にゃだすまい　昔(むかし)のことは
말하지 않을 옛날의 일은
水(みず)に流(なが)して　はればれと
물에 흘려서는 빠지라고
仰(あお)ぐ夜空(よぞら)も　久(ひさ)し振(ぶ)り
하늘을 우러러보는 밤하늘도 오래간만이다.
いいさ　涙(なみだ)を抱(だ)いた渡(わたりど)り鳥()
눈물을 글썽였던 철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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